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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맞은 ‘짜파게티’

등록일
2020.03.18
조회수
707

“전 세계가 러브콜!”  제2의 전성기 맞은 ‘짜파게티’


- 오스카 시상식 이후 2월 해외매출 120% 성장 -


“짜장라면의 대명사”, “짜파구리 신드롬”, “전 국민이 요리사”… 다양한 수식어로 라면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브랜드, 바로 ‘짜파게티’다.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36주년을 맞았다. 1984년 3월 19일 출시된 짜파게티는 짜장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개성있는 광고와 독특한 네이밍, 숱한 모디슈머 레시피를 양산하며 일찌감치 라면시장 블루칩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매출 또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짜파게티 전성시대’다.


■ 세계가 주목하는 짜파게티, 제2의 신라면으로 각광

농심 짜파게티가 짜파구리 열풍을 타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짜파게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기생충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고 SNS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실제 짜파게티의 올해 2월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최대 실적이다. 2월 9일(미국시간)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 구매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여개 국으로 늘어났다.


농심 해외영업 관계자는 “짜파게티를 구할 수 없는 나라의 소비자들이 짜파구리 SNS영상을 접한 뒤, 현지 슈퍼나 마트에 짜파게티 판매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실제 수출로 이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해외에서 짜파게티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농심에 따르면, 올 2월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미국은 70만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최대 영화제인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과 반응을 보였고, 특히 LA 공장 현지 생산 시스템을 통해 늘어난 수요에도 적시적인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초 기생충 영화를 개봉한 일본이나, 재개봉과 동시에 현지 극장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행사를 펼쳤던 베트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에 신라면을 주로 찾던 해외 거래선이 이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찾고 있다”며, “짜파게티가 짜파구리를 계기로 신라면의 뒤를 잇는 K푸드 대표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 짜파게티 36년 인기비결? “섞어 먹는 재미”

짜파게티는 수많은 레시피를 창출하며, 모디슈머(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열풍의 원조로 꼽힌다. 한우 채끝 짜파구리부터 만두소, 파김치, 치즈까지 워낙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 국민 모두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짜파게티의 장수 인기비결은 ‘재미(FUN)’다. 소비자들은 짜파게티를 활용한 자신만의 요리법을 창조하고 재미를 추구한다. 포털 사이트에 ‘짜파게티 레시피’를 검색하면 1만 건이 넘는 후기를 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짜파게티를 검색하면 첫 번째로 ‘짜파게티 먹방’이 뜨고 인스타그램에는 짜파게티를 요리한 17만여 개의 사진이 뜬다. 


이처럼 짜파게티는 강력한 팬덤(Fandom, 특정분야나 유명인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나 무리)을 바탕으로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36년간 한결 같은 맛과 디자인, 친근한 광고와 모델, 독특한 레시피 등으로 소비자와 늘 소통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지금은 시장에서 “대체제가 없는 유일한 라면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 누적판매량 75억개, 축구장 35개 덮고도 남아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양은 총 75억개. 신라면(34년간 325억개)과 안성탕면(37년간 153억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현재까지 판매된 짜파게티를 넓이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35개 면적을 덮고도 남으며,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가 지구 둘레 40배에 달한다.


매출 성장도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23% 성장한 1,850억원의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신라면에 이어 시장 2위에 오른 짜파게티는 올해 1월과 2월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두 달간 짜파게티 국내 매출이 370억원을 넘어선 만큼, 연간 매출도 사상 첫 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처음으로 연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짜파게티가 10년 만에 2천억원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 원조(元祖)의 힘! 짜파게티 개발과 도전史

짜파게티는 국내 짜장라면의 원조라고 불린다. 소비자들이 “짜장면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중독성 있는 맛”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짜파게티는 경쟁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농심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을 집에서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짜파게티 개발의 시작이었다. 짜장면이 생소했던 1960년대 후반부터 농심은 인스턴트 짜장면 개발에 몰두했다. 1970년 농심은 국내 최초 짜장라면인 ‘짜장면’을 출시했으며, 78년에는 ‘삼선짜장면’을 선보였다. 10여년간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1984년 기존 짜장라면의 단점을 극복하고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짜파게티’를 출시했다. 

농심은 춘장과 양파를 볶아 만든 스프로 맛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푸짐한 건더기와 맛을 부드럽게 끌어올리는 조미유로 갓 만든 짜장면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짜파게티가 인기를 끌자 업계에서는 비슷한 류의 짜장라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국물라면이 주류던 1980년대 중반, 짜파게티가 비벼먹는 별미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짜장라면 경쟁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1985년 짜짜로니, 짜스면, 모두짜장, 1988년 짜호띵, 짜장박사, 1989년 일미짜장면 등 시장에 유사한 짜장라면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짜파게티의 인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농심은 ‘짜파게티범벅(1988년)’, ‘짜파게티 큰사발’(1992년), ‘사천짜파게티(2004년)’, 사천짜파게티 큰사발(2012년),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2019년 한정판) 등을 출시하며 지금의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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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게티 조리사진


농심 짜파게티 조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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