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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 20주년, 중국매출 40배 성장

  • 등록일2018.10.16
  • 조회수807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 20주년, 중국매출 40배 성장



 



Ⅰ. 중국법인 매출, 20년간 40배 성장


  - 1999년 700만 달러 → 2018년 2억 8천만 달러 예상


- 누적매출도 20억 달러 돌파, 농심 해외법인 최초


 


Ⅱ. 신라면배 바둑대회 20주년 - 辛라면을 중국에 알린 辛의 한 수


  - 바둑 좋아하는 중국인 정서 파고든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


  - 숱한 명승부 연출, 최고 우승상금 자랑하는 세계기전으로 발돋움


 



 



 



농심의 중국사업이 올해로 만 20년을 맞았다. 1999년 독자사업 첫 해 매출 700만 달러로 시작한 농심 중국법인은 올 상반기 약 1억 3천만 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2억 8천만 달러의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매출도 상반기를 기점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심은 외국기업이 쉽게 성공하기 힘든 중국시장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



 



세계 최대 라면시장인 중국에서 농심의 성공비결은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된 마케팅’으로 요약된다. 신라면의 매운맛 그대로 중국시장에 내놓되, 마케팅은 철저하게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췄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신라면배 바둑대회(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신라면배는 농심의 중국사업 20년과 궤를 같이 한다. 1999년 창설 이후 지금까지 중국 인기스포츠인 바둑을 통해 ‘辛라면을 각인시킨 辛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0회 신라면배 바둑대회는 지난 10월 1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막을 올려 5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Ⅰ. 중국법인 매출, 20년간 40배 성장



 



올해 농심 중국법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99년 독자법인으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농심의 당해 매출은 700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그보다 40배가 늘어난 약 2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17% 늘어난 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법인 누적매출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심 해외법인 최초의 기록이다.



타 산업과는 달리 식품은 자국 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터라 식품업체들이 외국에서 쉽게 성공하기 힘들지만, 농심은 한국라면으로 20년 이상 성장을 이어왔다.



 



농심의 중국 첫 진출은 1996년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만의 한 회사와 합작형태로 진출했으나, 장기적이고 주도적인 중국사업을 위해 1998년 지분을 인수하고 1999년부터 독자노선의 길을 걸었다. 동시에 청도공장(1998년), 심양공장(2000년) 등을 잇따라 가동하며 중국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심 조인현 중국법인장은 “90년대말 중국시장은 중국 저가라면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었고, 소비자들 또한 한국식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마트에 제품 입점조차 되지 않는 등 초창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장기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제품과 판매에 대한 확고한 전략이 필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세계 최대 시장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농심의 성공 비결은 제품과 마케팅의 “투트랙 전략”이다. 즉, 제품은 한국의 매운맛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광고나 마케팅 등은 철저하게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우선시했다.



 



농심은 “우리 브랜드를 중국에 그대로 심는다”는 전략 아래,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과 너구리 등을 시장에 내놓았다. 현지화된 제품과는 달리, 한국의 얼큰한 맛은 물론 제품의 규격, 디자인, 브랜드까지 그대로 시장에 선보였다. 중국라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 단기적인 매출을 가져올진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농심의 브랜드가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라면은 중국사업의 대표주자로 중국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타오바오 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 인민일보 인민망 발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명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한국식 ‘끓여먹는 라면 문화’도 그대로 가져갔다. 중국은 그릇에 면과 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데워먹는 포면(包面) 문화가 보편적인데, 농심은 한국의 라면 조리법으로 중국 라면업체들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낯선 식문화에 많은 소비자들이 외면했지만, 농심은 ‘라면은 끓여먹어야 맛있다’는 구호아래 지역 곳곳에서 시식행사를 벌였다. 지금은 중국 현지 유명 라면업체들도 끓여먹는 라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만큼 한국식 라면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농심은 시중 저가 제품과 차별화되는 ‘고급 이미지’를 고수했다. 현지 제품과 차별화되는 맛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후 개방정책에 따라 중국인들의 소득수준도 함께 올라가면서 한국의 신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이 중국인들이 신라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신라면의 빨간색 포장과 매울 辛자 디자인을 두고 중국인들도 종종 자국 제품이라고 여길 만큼 신라면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농심은 상하이, 칭다오 등 동부 해안 대도시에서 충칭, 시안 등 서부 내륙도시로 영업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커지는 온라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Ⅱ. 신라면배 바둑대회 20주년 - 辛라면을 중국에 알린 辛의 한 수



 



올해 20회를 맞은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지난 10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이세돌, 박정환 등 국가대표 기사들이 출전해 중국, 일본 기사들과 베이징, 부산, 상하이를 거치며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신라면배 바둑대회는 제품에 대한 고집과는 반대로 중국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이다. 농심은 중국 진출 당시 바둑에 대한 열기가 높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농심의 인지도와 신라면 브랜드를 동시에 부각시키고자 했다. 이에 1999년 7월, (재)한국기원과 함께 국가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했다. 기업의 제품명을 대회 타이틀로 내세우기는 세계기전 중 신라면배가 처음이었다.



 



제1회 대회는 한국의 조훈현, 이창호, 중국의 마샤오춘, 창하오, 일본의 요다노리모토 등 세계 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해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심으로선 바둑대회 목적이 중국시장 공략에 있는 만큼 중국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최대한 집중했다. 대국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팜플렛, 제품전시, 기념품, 시식행사 등 농심과 신라면을 알리는 전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중국에서 두 차례 치러지는 대회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 대국장이나 TV앞에 모여들었고, 이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신라면 소비로 이어졌다. 특히, 중국이 처음 우승했던 제9회 대회는 중국 전역 700여개 언론사를 통해 집중 보도됨으로써 수백억 원에 해당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중국에서 치러지는 결승대회는 중국 CCTV, 상해TV, 인민일보 등 다수의 중국 언론사에서 보도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신라면배의 흥행은 초창기 중국사업에 돌파구가 됐다. 조인현 중국법인장은 “언론보도와 입소문 등의 광고효과는 특약점과 대형마트 입점 등 유통망 확대를 가져왔고, 이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신라면배가 사업의 난관을 헤쳐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라면배 바둑대회는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세계 최고 기전으로 발돋움 했다. 농심은 지난 2015년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국내/외 최고 수준인 5억원으로 인상하며 대회 위상을 높였다.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은 “신라면배는 세계기전 가운데 유일하게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대항전이라, 선발된 기사들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고, 중국 위기협회(圍棋協會) 창하오 부주석은 “중국 내 50여 개 기전 중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신라면배가 가장 인기가 많고 관전열기 또한 뜨겁다”고 강조했다.



 



 



<참고. 제20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개요>



대회명 :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주최 / 후원


- 주최/주관 : (재)한국기원


- 후원 : ㈜농심


일정


- 북경1라운드 : 2018. 10/15 ~ 19 / 북경 한국문화원


- 부산2라운드 : 2018. 11/23 ~ 27 / 부산 호텔농심


- 상해3라운드 : 2019. 02/18 ~ 22 / 상해 그랜드센트럴호텔


선수단


- 한국 : 이세돌9단, 박정환9단, 최철한9단, 신민준9단, 안국현8단


- 중국 : 커제9단, 판팅위9단, 스웨9단, 구쯔하오9단, 당이페이9단


- 일본 : 이야마유타9단, 모토키가쓰야8단, 쉬자위안7단, 이치리키료7단, 시바노도라마루7단


특징


-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 (연승전 방식)


- 우승상금 5억원 (3연승부터 연승상금 1천만원)


- 역대 우승 : 한국 12회, 중국 6회, 일본 1회



 



# # #



 



[보도참고자료]



 



●○ 기록으로 보는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 ○●



 



▲ 최다연승 : 중국 판팅위의 7연승



- 제18회 대회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이 7연승을 기록하며 중국이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19회 대회 당시 한국의 신민준 9단은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6연승을 기록해 한국팀의 연승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 최다출전 : 13회 출전한 이창호



- 신라면배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는 이창호 9단은 제1회 대회부터 13회 대회까지 매년 출전했다. 대부분 대회 마지막 주자로 나서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 최다승리 : 이창호의 19승, 그리고 상하이대첩



- 역대 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2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중 8번을 이창호 9단이 마무리했다. 이창호 9단의 신라면배 통산 전적은 19승 3패.



특히, 한국팀에 혼자 남은 상황에서 5연승으로 우승을 달성한 제6회 대회는 백미 중 백미로 꼽힌다. 흔히 바둑계에서 이야기하는 ‘상하이대첩’이다. 한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창호 9단은 남은 중국과 일본 기사 5명을 모두 물리치며 한국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이 대회 이후 “이창호가 있는 한 경기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이창호의 상하이대첩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소개되기도 했다. (끝)



 제20회 대회 개막식

제20회 대회 개막식

<제20회 대회 개막식>


제19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

<제19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


제19회 대회 대국장면 한국 김지석 대 중국 당이페이

<제19회 대회 대국장면(한국 김지석 대 중국 당이페이)>


제17회 대회 대국장면(한국 이세돌 대 중국 커제)

<제17회 대회 대국장면(한국 이세돌 대 중국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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